2011년 9월 1일 목요일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_ 펜데레츠키..

현대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군 제대 후 대학교 2학년 복학했던 때로 기억한다. 당시 이 곡을 듣고 쇼킹을 받아 펜데레츠키 뿐만이 아닌 리게티, 베베른, 쇼톡하우젠, 메시앙 등 쇤베르크 이후 세대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부분 소장용으로만 가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어디서 그런 열정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는 작곡가 펜데레츠키가 1960년 만든 곡인데 52대의 현악기가 연주하는 음덩어리(cluster)가 개인적으로는 폭탄 소리와 비행기가 폭격 후 지나가는 소리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느낌이다. 한여름에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분명 소름이 끼치면서 더위가 싹 가신다. 8분 이후에 나오는 불협화음은 그 느낌을 최고조를 올려 준다. [주의]임산부나 노약자는 듣지 마시길..^^

댓글 2개:

  1. 맞아요.. 그런 느낌일거예요..ㅎㅎ 그런데 '게'가 아니고 '개'죠? ^^ 이름이라도 남겨 놓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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