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맑고 바이브레이션이 없는 깨끗한 목소리의 결정체, 천상의 목소리, 청아한 목소리, 이러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소프라노가 있다. 바로 엠마 커크비(Emma Kirkby)다. 옥스포드에서 음악이 아닌 고전학을 전공하였으나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고음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는 가수. 특히 비발디의 모테트(Motet)에서 들려주는 그녀의 음성은 가히 천상에서 부르는 천사의 음성과 같다(물론 천사의 음성을 직접 들어보진 못했지만, 이런 소리가 아닐까?) 비발디의 모테트 'Nulla In Mundo Pax Sincera(고통 없이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를 들어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 Alleluia까지 들으면 더 금상첨화겠으나, 이 한 곡만이라도 꼭 들어보시길. 생기가 솟는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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