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은 80년대에는 공산주의 작곡가란 이유로 은밀한 유통이 아니고서는 들을 수가 없었던 곡이었다. 개인적으로 15개의 교향곡을 전부 좋아하지만 그래도 5번 교향곡(혁명)은 쇼스타코비치를 좋아하게 된 시발점이 된 곡이다. 특히 4악장은 미친 듯한 초반의 질주 뒤에 아픔과 역경을 딛고 당당히 삶의 승리로 걸어나가는 모습을 연상하는 행진곡풍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정말 아주 짜릿하고 통쾌하다..^^ 러시아엔 므라빈스키를 필두로 유명한 지휘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영상으로 나오는 스베틀라노프도 그렇고 예전 레닌그라드 필을 이끌고 내한했던 유리 테미르카노프와 요즘 잘 나가는 게르기예프 등 지휘봉 없이 지휘하는 지휘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농담으로 한마디 한다면 '지휘봉 사주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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