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브람스와 가을..

가을이 되면 브람스의 음악이 떠오른다. 좋은 음악이 많이 있지만 특히 교향곡 3번의 3악장은 영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메인 곡으로 쓰여져 대중에 많이 알려져 있기에 추천해 본다. 하지만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이 교향곡 3번은 연주를 자주하는 곡은 아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4악장이 조용하게 끝을 맺기 때문이다. 웅장하고 장엄하게 또는 휘몰아치듯이 정열적으로 끝을 맺어야 청중의 박수와 호응도 유도할 수 있는데 이 교향곡은 그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것. 브람스의 4개 교향곡 중에 연주 시간도 가장 짧고 쓸쓸하게 마무리하는 교향곡이라 잘 듣진 않지만 3악장의 멜로디는 왜 이리도 가을 정취와 잘 맞을꼬? 돌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여배우 '잉글리드 버그만'이 생각난다. 어릴 적 참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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