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명 악단들의 시즌은 대체로 가을에 시작해서 늦봄에 마무리를 한다. 농구시즌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여름은? 열심히 휴식하며 논다. 그러다 보니 여름철에 많은 페스티벌이 벌어진다. 특히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에서는 전 베를린 필의 지휘자였던 아바도가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급의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게 된다. 베를린 필의 악장을 맡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와 베를린 필의 오보에 수석이며 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로 꼽히는 알브레히트 마이어, 플루티스트인 엠마누엘 파후드, 그리고 유명한 여성 첼리스트 나탈리아 구트만, 당대 최고의 여류 클라리네티스트인 자비네 마이어 등등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이들을 한 무대에 서게 한 아바도의 인품과 카리스마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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