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르네 야콥스 내한 공연과 바흐 B단조 미사

지방에 산다는 것이 서러울 때가 가끔 있는데 바로 좋은 공연이 있어도 가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금번 10월 30일 바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내한 공연을 하는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콘체르토 쾰른', 그리고 '리아스 실내 합창단'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주자와 합창단이다. 그들이 빚어내는 바흐 B단조 미사의 선율은 또 얼마나 훌륭할지 그 실황을 볼 수 없음이 참으로 아쉽다. 요즘 모짜르트 오페라 시리즈와 하이든의 사계 음반에서 너무나 개성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던 지휘자 '르네 야콥스'는 하이든 천지창조 음반에서는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이 컸지만, 개신교 신자인 바흐의 유일한 미사곡인 B단조 미사곡만큼은 이 곡의 형이상학적인 면까지 꼭 들려주리라 확신한다. 그냥 가는 분들이 부러울따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