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G.F.Handel의 칸타타 BWV189와 오라토리오 '메시아'


1년 전에 바흐(J.S.Bach)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그의 ‘세속 칸타타’에 대한 얘기를 했었지만, 헨델(G.F.Handel)도 ‘메시아 오라토리오’에서 자신의 칸타타에 쓴 곡조를 그대로 썼다는 점에선 다르지 않다.
 
합창단이나 교회 찬양대를 경험하신 분들은 이맘때만 되면 소속된 단체에서 불러봤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떠 올리게 된다. 그 중 가장 어려운 합창이 대체로 아래 두 곡이다. 왜냐하면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그리고 아마추어에겐 너무 어려운 멜리스마(melisma) 창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악보)
1부, 12번째 곡인 ‘For unto us a child is born(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2부, 5번째 곡인 ‘All we like sheep have gone astray(우리는 양과 같이 헤매었네)’
 
헨델은 작곡 초기인 1706년부터 1710년까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여러 칸타타를 작곡했고 당시 동갑내기인 명 작곡가 스카를라티를 만나며 상호 음악적인 교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17세기말 이탈리아 'duetto da camera(듀엣 챔버)' 스타일로 작곡한 소프라노 2명을 위한 듀오곡이 인상적인데, 런던에서 활동한 후기 작곡시대에도 이런 풍의 곡들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칸타타 ‘No, di voi non vo' fidarmi(당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겠어요, HWV189)’는 메시아가 출판된 1741년경에 작곡되었는데 이 곡에는 위에 링크한 메시아의 두 합창곡이 소프라노 듀오곡으로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멜로디가 아름다우면 세속적인 칸타타를 종교적으로 사용해도 당시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나보다..ㅠ 두 소프라노의 가창이 너무나도 훌륭하여 안들어보면 후회하는 곡임....^^
 

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Alfred Schnittke _ 'Stimmen der Natur(자연의 소리)'

<전혀 궁금해 하질 않을 음반 이야기>
 알프레드 가리예비치 슈니트케(Alfred Garrijewitsch Schnittke)

 쌀쌀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인 요즘, 이 양반 합창음악을 듣고 다녔다. 무반주 합창음악인 '12개의 참회의 시편'은 불협화음을 이 정도로 매력적으로 사용하여 음악을 만들 수 있나 싶었고,(순간 순간 짜릿한 표현이 압권, 특히 7번째 곡(O my soul, why have you no fear?)의 2분을 넘어서면서)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인간 목소리의 다양성을 실험하는 듯 했다.

 '참회의 시편'과는 별도로 수록되어 있는 마지막 곡 'Stimmen der Natur(자연의 소리)'는 흰 눈으로 차가워진 요즘 대지(자연)와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다. '10명의 여성 소리와 비브라폰(휴대폰 이름 아님 ㅋ)을 위한 무반주 합창음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허밍(m)으로만 이루어진 곡이다. 특히 이런 곡은 끝날 때까지 연결이 끊어지면 안되기에 교대로 호흡을 잘 해야 하는데 못하면 지휘자한테 혼날 각오는 해야 한다.(아마도)

 'd음(레)'의 여성 허밍으로 시작되어지는 곡은 조성 변화 후 끝날 때에도 d음으로 끝을 맺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엉뚱하게도 가수 김혜림이 불렀던 '디디디'가 떠 오르는 건 무엇 때문인지..ㅠ  어쨌든 슈니트케는 자연의 바람소리를 '레(d)' 음정으로 들은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할 곡이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마지막으로 작곡가 슈니트케는 "culture는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nature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나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ㅎ
http://youtu.be/S4h_6eb3vU4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Ave Maris Stella _ E. Grieg

  지금 극장가엔 ‘여기도’ 인터스텔라, ‘저기도’ 인터스텔라, 난리도 아닌 듯.. 귀가 얇은 나로서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박쥐같은 인간인지라.. 나름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데, “친구들이 지루했다”고 하더라는 얘길 듣고 아내는 “보려면 혼자 가서 보라”고 정중히(?) 권한다.. 3시간동안 고독을 씹어야 하나?
  ‘그리그’의 합창곡 'Ave Maris Stella'를 들어본다. 유투브를 찾아보면 거의 혼성합창 위주지만 오히려 남성합창으로 듣는 이 노래가, 짧지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male voice의 풍성한 화음이 쓸쓸한 마음에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물론 나만..^^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베젠동크 가곡집(Wesendonck Lieder) 中 '꿈(Träume)'

 총 5곡으로 구성된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집(Wesendonck Lieder)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은 5번째 곡인 '꿈(Träume)'이다. 특히 이 곡은 바그너가 관현악으로 직접 편곡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자신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2막의 유명한 '사랑의 이중창'으로 변모한다.

 피아노와 관현악 반주의 여러 음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트발트(C. Gottwald) 편곡의 합창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기계적으로 조율되지 않은 순정율의 무반주 합창 앙상블은 몽환적인 느낌과 짜릿한 짝사랑의 감정을 버무린 하이브리드임에 틀림없다.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영화 '투게더(Together)'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피날레..

유진 오먼디의 차이코프스키 관현악곡집 박스반을 열심히 듣고 다닌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이 흐르니 어김없이, ‘첸 카이거감독의 영화 투게더(Together)’의 마지막 엔딩신이 떠오른다. ‘패왕별희를 만들었던 첸 카이거를 생각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는 상투적인 내용(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는)의 영화지만, 바이올린 천재인 아들 샤오천을 위해 헌신하는 가난한 시골 요리사인 아버지의 눈물어린 부정(父情)을 얌전하게(?) 그려냈다. 특히 마지막 엔딩신은 아들을 위해 떠나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다시 찾기 위해 대회를 포기하고 기차역을 찾아 군중에 둘러싸여, 대회 때 연주하려 했던 곡을 눈물을 흘리며 연주하는 샤오천의 장면인데, 대회장과 주인공의 연주를 겹쳐 만든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을 찾아 듣게 된다.
(투게더 엔딩신)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Mozart 'Alla Turca' Arr. A. Volodos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을 향해 위대한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아이가 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에는 너무 어렵다.”했다던가? 230년 만에 발견된 '터키행진곡'의 모차르트 자필 악보 기사를 보니, 오늘 같이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엔 '아이가 치기에도 어려운(?)' 터키행진곡(Alla Turca)의 볼로도스 편곡 버전이 제격인 듯 싶다. 타악기처럼 신나게 두들기는 '가브릴류크'의 다이나믹한 영상을 보며 우울함을 날려 버리시길....

 

2014년 9월 3일 수요일

브루크너(A. Bruckner) 아베 마리아(Ave Maria)

브루크너(A. Bruckner)가 작곡한 무반주 합창곡 '아베마리아(Ave Maria)'의 수 많은 연주와 음반 중에서도 가장 최고는, 역시 ‘가디너’가 지휘하는 ‘몬테베르디 합창단’의 연주다.. 전율 그 자체.. 악보와 함께 오르간의 울림 같은 8성부 화성의 화려함을 느껴보시길.. 음원에 악보 넣어 만드는 작업도 참으로 재밌다는 사실...^^
http://youtu.be/zCo84X4kz7Y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Pieta Signore _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고교 시절, 이탈리아 작곡가 스트라델라(A.Stradella, 1644~1682)가 누군지는 몰라도 그가 쓴 곡인 ‘Pietà Signore(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는 알고 있었다. 가사의 내용은 잘 몰랐지만 멜로디가 아름다워, 전공하는 누나와 형들 따라서 교회에서 즐겨 부르곤 했었다. 현재도 이탈리아 가곡집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유명한 곡인데, 교황청으로부터 ‘특별 근무원(cameriere extra)’이란 명예칭호까지 얻었다던 그 ‘스트라델라’를 생각하며 출근길 곡으로 선택했다. 특히 오늘은 교황께서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고 진실로 불쌍히 여겨야 할 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일반적으로 소프라노와 테너는 dminor(d단조) 조성으로 부르는데, 이쁜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미스테리움’ 음반 안에 포함된 이 곡을 들으면서 의문 사항이 생겼다. 39마디와 40마디(그림 참조)의 'meno severi'에서 40마디 2번째 박자가 E♭인 관계로, 정상적이라면 온음을 내려 아래 링크한 ‘델 모나코’ 처럼 불러야 한다.
 
  헌데 울 이쁜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는 그냥 반음만 내려서 E로 부른다. 그러니 E♭ major 코드를 Edim. 코드로 만들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중간에 리듬을 바꿔 부르거나 오케스트라 편곡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이건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 곡의 마지막까지 이 부분과 같은 부분 전체를 똑같이 틀리게 부르는데, 음반 타이틀처럼 정말 ‘미스테리움’이다.....
 
  이 곡의 최고 해석은 어릴 적부터 ‘파바로티’였다. 왜냐하면 당시엔 ‘파바로티’ 노래 한곡만 들어봤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파바로티’는 이 악보대로 잘 부른다. ‘파바로티’의 음성으로 울려퍼지는 이 노래를 마지막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어보시길...
‘루치아노 파바로티’ http://youtu.be/Xk12LNzvCf4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프랑수아 쿠프랭(F. Couperin)의 'trois leçons de ténèbres'

 구약성경의 '예레미야 애가(Lamentations of Jeremiah)'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 2, 4장이 "슬프다"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오전에 출근하며 들었던 '프랑수아 쿠프랭(F. Couperin)'의 'trois leçons de ténèbres(어둠 속의 세 가지 교훈)'은 이 '예레미야 애가'를 텍스트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두 명의 소프라노가 첫 번째 곡과 두 번째 곡을 한 번씩 부르고 마지막 세 번째 곡은 이중창으로 불리워지는데 보이지 않는 슬픔이 아닌 투명하게 드러나는 슬픔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곡이다. 비탄과 탄식이 가벼움과 밝음으로 인해 눈물이 가리워지는 느낌이지만, 어찌보면 스스로 연약한 얼굴을 겸손하게 숙이고 자신의 나약함을 토로(吐露)하는 감정으로 다가온다.

http://youtu.be/5u_jdMhcMa4 (이중창의 세 번째 곡)

 듣다 보면 '음을 꾸미는 발성'(개인적으로 트로트(?) 창법이라 부름^^)이 처음 듣는 사람에겐 약간은 거슬릴 수 있지만 계속해서 들으면 오히려 흐느끼는 듯한 호소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이중창은 바흐의 b단조 미사 'Christe Eleison'의 소프라노 이중창을 불러 일으키는 곡이다. 쿠프랭이 바흐보다 17살이 많긴 하지만 서로에게 음악적으로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내공이 약해서)

http://youtu.be/e0pnSTPk7sw (바흐 b단조 미사 Christe Eleiso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 Amsterdam)에 가본 적은 없지만 그 곳에 걸려 있다는 '렘브란트(Rembrandt)'의 작품,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는 예레미야(Jeremiah Lamenting the Destruction of Jerusalem)'를 보면서, 자신도 "단 한 번 본적이 없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싶다. 수심 가득하고 슬픔에 찬 예레미야를 그리기 위해 구약성경을 몇 번 정도는 넘겨 봤을 텐데... 오히려 이 음악을 들려줬다면 더 쉽게 영감이 떠오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쿠프랭이 태어나기 38년 전에 완성된 그림이지만 말이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엄마 찾아 삼만리..

 먹먹한 삶의 현장에서 어느 순간 어릴 적 추억에 잠길 때, 갑자기 생각나는 만화영화 주제가가 있다. 마징가Z, 로보트 태권브이,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 999도 아닌 '엄마 찾아 삼만리'... 이 곡은 지금도 가사와 멜로디가 전부 기억이 난다. "아득한 바다 저 멀리 산 설고 물길 설어도, 나는 찾아가리 외로운 곳 삼만리"라고 시작하는 곡인데, 링크한 곡은 평소 기억하고 부르는 곡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곡이 훨씬 아련하고 슬프고 가사가 더욱 좋다는 사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중간에 바뀌었나?) 직접 불러서 올릴 수도 없고..ㅠㅠ
 일본 원제목은 '엄마 찾아 삼천리(母をたずねて三千里)'인데 당시 삼천리 자전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삼만리'로 바꿨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입할 당시 영어 원제목이 '3,000 leagues in Search of Mother'이었던 걸 보면, 3,000leagues가 14,484킬로미터이고 이걸 리(里)로 환산하면 36,880里이니 '삼만리'가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주인공인 마르코의 모습은 당시 미래소년 코난류의 얼굴과 거의 비슷한데 엄마 찾아 먼길을 떠나는 마르코를 생각하며 스케치한 그림이다. 울고 있지만 웃는 모습을 떠올려 봤다. 삶이 먹먹하고 힘들더라도 한 번 씨익~ 웃어주고 하루 시작하길.. 아자!!!!!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전략과 전술.. 그리고 피아노 반주..

 모든 일에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전쟁도, 업무도, 축구도, 음악도... 성악가와 협력하여 어떤 곡을 하나 완성해 나가는 과정도 전체적으로 커다란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빠르기는 어떻게 할 것인지, 피아노의 음량은.. 각 프레이즈(phrase)의 연결은..
 슈베르트 가곡 'Im Frühling(봄에, D.882)'는 장조로 시작해서 중간에 단조로 변한 다음 장조로 마무리되는 곡이다. 가볍게 걷는 듯 시작하는 반주.. 그리고 한 여인과 함께 걷기만해도 행복함을 느끼고 모든 자연에게서 그녀를 상상하는 모습.. 하지만 행복이 날아가며 슬픔이 머무는 모습에 곡조는 단조로 바뀐다. 하지만 새가 되어서라도 그녀에게 남아, 여름 내내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리라 다짐하며 장조로 마무리가 되는 아름다운 곡이다.
(전체 곡 듣기) http://youtu.be/MHmzzu4FAnM
 어떠한 전술적인 반주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전략이 필요한데, 특히 슬픔으로 마무리하는 단조를 끝내고 자연스럽게 장조로 전환되는 부분의 반주자 느낌이 중요하다. 괴르네의 반주를 맡고 있는 헬무트 도이치는 듣기에도 너무 성급하게 흐르는 느낌(영상 첫번째).. 이에 비해 충분히 넉넉하게 슬픔을 삼키고 장조로 전환하는 리히터(영상 두번째)는 바리톤 디스카우와 함께 이 곡을 최고로 만들어 준다.
(첨부한 영상을 비교하며 들어볼 것)
 (追加) 세부적인 전술은 뛰어났지만 전략에서 밀린 일본은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세부적인 전술은 부족해도 짜임새 있는 수비 전략으로 16강을 이뤄 낸 그리스를 보면, 다시금 전략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전술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한국은 어찌해야 하나? ㅠㅠ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베토벤 교향곡 5번과 파리채..

 '사랑하는 딸아, 너는 네 나이로서는 위험할 정도로 음악적이 되어가는 것 같구나! 심지어 5번 교향곡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고 싶다고? 자, 긴 막대기(너무 길지 않은 것)을 오른손에 쥐고, 그 다음에는 공중에 구멍을 만들어,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 하다가 한두 번 놓친 뒤에 다시 시도하는 동작과 대략 비슷하단다. 그런 다음 오케스트라가 시작하지 않으면... 글쎄, 그게 반드시 오케스트라의 잘못은 아니겠지.' (에리히 클라이버가 딸 베로니카에게 보낸 편지 中)

 당시 지휘에 흥미를 보인 딸 베로니카(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두살 위 누나)에게 약간은 놀리듯 서신을 보낸 내용은 놀리는 듯 하지만 의외로 정확한 표현이다.. 자, 증명 들어갑니다~ 다음 음악에 맞춰 집에 있는 파리채를 들고 똑같이 한 번 시도해 보시길..ㅋ
http://youtu.be/-skH9NVlhkE

 베로니카는 클라우디오 아바도(C. Abbado)를 보조하면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베로니카로부터 아버지의 파리채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지는, 아님 나의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비슷한 동작이 눈에 상상이 된다. '지휘자가 사랑한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읽으면서 아바도가 시카고 심포니와 빈필을 지휘한 말러(Mahler) 교향곡 전곡을 완주했다. 리듬의 화신(化身)이면서 그 스스로 하나의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클라이버의 세계를 교감하면서 듣는 아바도의 말러는 왠지 산만한 음악으로 느껴졌다. 워낙 좋아했던 2번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융화되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느낌의 연속이었다고 얘기하면 아바도 마에스트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몰매 맞지 않을까? 걱정....

몰매 맞다 보면 살이 좀 빠져 '볼매'가 되지 않을까? ^^

2014년 5월 16일 금요일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과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한 달여 前에 도착한 파바로티 에디션 1집(27CD)을 계속해서 듣고 다니는데, 사실 처음 받았을 때 LP로 만든 특별판(?)인줄 알았다.(포장지가 LP크기여서)..^^ 오늘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를 무감각하게 듣고 있던 中, 2막의 결혼식 장면에 이르러 하객들이 부르는 유명한 합창곡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교회 찬송가에 나오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흥얼거리게 되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에서 따온 그 곡... 정략결혼과 비극적인 사랑, 그것도 살인과 자살로 마무리를 짓는 비극 오페라에서 찬송가 멜로디를 차용해온 자체는 조금 아이러니하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2막 중 합창 ‘Per te d'immenso giubilo’
 
찬송가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점심을 먹는데 TV뉴스는 ‘금수원’ 이야기로 도배가 된다. ‘금수원’의 ‘금수’가 아름다운 비단을 뜻하는 금수(錦繡)가 아니고 인간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짐승 같은 인간들을 모아 정화시키는 곳이란 의미에서 금수(禽獸)를 뜻한다고 하는데... 그렇담 동물원 아닌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錦繡江山)’이 아닌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禽獸江山)’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자칫 금수(禽獸)들이 화를 낼 수도 있겠다. ‘그 놈들은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퇴근하면서 3막의 ‘광란의 아리아’를 마저 들어야겠다.. 진짜 미친 세상이다..ㅠㅠ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성악가들의 "공기 반, 소리 반"..

 한 때 가수 박진영이 유행시켰던 말이 있다. "공기 반, 소리 반!" 노래를 할 때 숨을 실어서 노래하라는 얘긴데, 요게 나중엔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짜장 반, 짬뽕 반' 등 별별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패러디되기까지 했다. 사실 성악이나 합창 발성에서도 이 말은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다.

 같은 의미로 '한숨 반, 소리 반'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야 눈물나게 가슴을 후벼파는 곡들도 있다. '한탄', '눈물', '슬픔'을 생각나게 하는 단어를 생각해 본다면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일 것이다.

 첫 번째는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여자의 슬픔을 노래한 '슈만'의 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의 마지막 8번째 곡 'Nun hast du mir den ersten Schmerz getan(이제 당신은 처음으로 네게 고통을 주는군요)'에서의 '한숨 반, 소리 반'이다.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Edith Mathis)는 남편이 죽어 세상이 공허함을 표현하는 'ist leer(공허하다)'의 발성이 그 어느 성악가보다도 더욱 한숨이 많이 섞인 공허한 소리를 들려준다. (영상 1분 11초 부분) http://youtu.be/5QbBzofLBtI?t=1m2s

 두 번째는 자식의 죽음으로 인한 아버지의 슬픔을 노래한 '말러'의 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의 1번째 곡 'Nun will die Sonn' so hell aufgehen(이제 태양이 찬란하게 떠오르려 하네)'에서의 '한숨 반, 소리 반'이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D. F. Dieskau)는 아이의 죽음을 겪은 직후의 참담한 심정을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마지막 'der Welt(이 세상)'를 묘사할 때의 발성은 한숨이 아닌 절규에 가깝다. 그 어떤 가수도 이 정도의 '공기 반, 소리 반'을 표현하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영상 5분 14초 부분) http://youtu.be/6O8Jn-Uk56k?t=5m2s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하이든 천지창조 1965년 잘츠부르크 실황, Karajan과 Wunderlich

'이가 없으면 잇몸'이란 속담도 있지만 이건 그냥 씹지도 않고 꿀꺽 삼켜버렸다..
 1965년 잘츠부르크에서의 하이든 '천지창조(Die Schopfung)' 공연은 카라얀과 분덜리히의 실황 녹음이라 더욱 관심을 받았던 음반이었다. 모노녹음이긴 하지만 이후에 나온 스튜디오 녹음보다도 더욱 힘과 추진력이 느껴지는 음반이었는데.. 마지막 곡 '만민아 소리 높여 찬양하라(Singt dem Herren alle Stimmen!)에서 기운이 쏙 빠져버렸다..
 4명의 솔로와 합창이 함께하는 피날레에서 솔로 부분을 빼버린 것이다.. 스튜디오 녹음에선 앨토 솔로파트를 '루드비히'가 잠시(?) 참여하지만.. 실황은 아마도 앨토 솔로가 준비되지 않아 빼버린 듯 싶은데... 솔로의 악보 테크닉적인 면에서 본다면 합창단인 빈징페라인의 멤버 중 한명이 솔로를 담당했어도 잇몸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건만... 솔로 파트가 빠져버린 합창만의 마지막 곡은 호모포닉과 폴리포닉의 치열한 싸움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려 당시 카라얀의 임기응변(?)이 다소 아쉬울 뿐이다..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ㅠㅠ
솔로와 합창이 버무러진 하이든 버전..
http://youtu.be/vAxXDt9dOrE
솔로는 쏙 빼버린 카라얀 버전..
http://youtu.be/0wd-mFF-U1Y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날씨가 금방 무언가 내릴 마냥 잔뜩 흐려져 있다. 분위기상으로는 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날씨다. 이런 날 어떤 음악이 가장 좋을까를 前에 함께 클래식 모임하시던(안단테) 분들과 얘기하다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살짝 올려 놓으니 나름 어울리는 듯 했다.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 요즘 잘 나가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가 연주하는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켜 놓았다. 몇 분이 흘러 피아노 협주곡 23번의 2악장 아다지오가 흐르는 순간 오늘 느낌과 너무나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흐리지만 하루를 정리하며 차분해지는.. 그리고 하나님의 타이밍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이 순간 말이다... 정말 절묘하게.. 이어지는 감사기도..


John Rutter 'Gaelic Blessing'과 아버지의 봉투..

 울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생일을 맞으면 꼭 봉투를 보내신다. 올해도 변함없이... 이젠 안 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려도 그게 당신의 행복이라 말씀하시며..ㅠㅠ 이젠 연세가 드셔서 글씨도 예전 같지 않으시지만, 그 속엔 사랑이 가득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합창 작곡가 중 한 분인 John Rutter의 'A Gaelic Blessing'을 통해 부모님의 축복을 기도해본다. 스코틀랜드에서 쓰이는 켈트계의 언어인 'Gaelic'의 축복이라고 느낌이 남다르진 않겠지만..^^

 

 먼저 이 곡을 웨일즈 출신 하피스트인 'Catrin Finch'의 편곡 연주로 한 번,

http://user.chol.com/~g6546/Gaelic_Blessing.mp3

 

 그리고 John Rutter의 수족과 같은 캠브리지 싱어즈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두 번,

http://youtu.be/ObrYXo93QYI

 

 이렇게 두 번 연속해서 축복된 멜로디를 받으면 머릿속이 정화되는 신비한 현상이.. 물론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ㅋ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실황 녹음에서 디스카우의 실수..

 이젠 고인이 되신 '피셔 디스카우(D.F.Dieskau)'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음반이 눈에만 보이면 거의 집는 못된(?) 버릇이 있다. 저번 주엔 칼뵘(K.Böhm)이 지휘하는 1962년 8월 19일의 잘츠부르크 실황 음반을 들었는데, 모차르트와 말러, 그리고 리하르트 쉬트라우스의 곡으로 채워진 음반이었다. 모노 녹음이고 하여 모차르트나 쉬트라우스 곡엔 별 관심이 없었고 오직 디스카우와 함께한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Kindertotenlieder)'에만 집중되었다. 디스카우 웹사이트 운영자인 모니카 볼프(M.Wolf)가 만든 디스카우의 디스코그라피(Aldrovandini부터 Zemlinsky에 이르기까지 539페이지에 달하는 백과사전 같은 책)를 살펴보니 1955년 이후 5번째 녹음인 음반이었다.

 

 디스카우는 스튜디오 녹음과 실황녹음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노래하는 가수다. 하지만 라이브에서 그토록 완벽한 디스카우도 종종 큰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 이 음반도 듣다보니 마지막 곡 'In diesem Wetter, in diesem Braus(이 같은 날씨에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는)'에서 크게 딱 걸리셨다. 74마디 75마디 가사 'in diesem Wetter, in diesem Graus'를 연속해서 불러야 하는데 무려 한마디를 건너 뛰어 부른다. 쬐끔 당황하셨는지 다음 가사가 'gesendet'인데 'gelassen'으로 바꿔 부르기까지(보냈든.. 냅뒀든.. 이상하진 않지만)..ㅠㅠ

 

 디스카우님이 실수한 음반을 들어보면 주빈 메타와의 뤼케르트 가곡에서도 그렇고 감정이 최고조로 달하는 시점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실수한 음반을 들으면 더욱 인간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 나도 그렇지만 흥분하면 누구나 똑같다는 생각에..^^ 다음해에 칼뵘과 이 곡을 다시 녹음했는데 한 번 들어보시길.. 아버지의 처절하고 비통한 슬픔 뒤에 조용히 탄식하며 체념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마지막 곡...

 

http://youtu.be/UsESbUJxXD8


2014년 3월 3일 월요일

Lobet den Herrn in seinen Taten _ J.S.Bach Motets BWV 225

 바흐(J.S.Bach)의 여섯개 모테트를 엄청 좋아한다. 이 음반도 한 20여종 이상은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합창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연주하는 2중 합창이기에 듣기에 청량감도 있고 또한 화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 당시 오르간의 풍부한 음역에 맞춰 여러 분리된 합창단을 만들고 다양한 시험을 했다는 소문(?)에 근거해 보면, 바흐도 아마 합창을 여러 가지 형태로 실험해 보고 싶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재미있는 사실은 헨델의 메시아 악보의 성악 파트를 보면 a(라)음 이상이 올라가지 않는다. 물론 당시 보이소프라노의 a음 이상의 발성에 대한 부담도 있었겠지만 혹은 신에 대한 도전으로 봤을 수도..ㅋ


 요즘 합창 음악이야 하이 C이상의 고음도 쭉쭉 올려 만들고 불러대지만 그 당시엔 일정한 음 이상의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바흐 모테트에는 b(시)플랫 고음이 등장한다. 유명한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주님께 감사의 새노래를 불러드리자 BWV 225)'의 세번째 파트 'Lobet den Herrn in seinen Taten'의 마지막 '할렐루야'를 소리쳐 부르는 1, 2그룹의 소프라노 파트는 정확히 b플랫을 찍고 내려온다. 바흐가 그 당시 신성시(?)하던(이 부분은 완전 개인적인 견해) a를 넘어서 b플랫 음까지 사용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음을 부드럽게 말끔히 올리고 마무리하는 합창단이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사실.. 그런 점에서 보면 리아스 실내합창단은 정말 너무 쉽고 아름답게 종지부를 찍는다..^^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의 게네랄 파우제(General Pause).. 그리고 삶의 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월급쟁이 할 때는 가족과 여행도 자주 갔건만..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어진다. 그나마 이렇게 잠시 음악을 듣고 글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겐 쉼이다.  얼마 전 작고하신 '넬슨 만델라'께서 "성공을 부르는 건 돈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자유다(Money won't create success, the freedom to make it will)"라고 언급한 내용, 또한 삶에 대한 이러한 공식(Life = Time - Work)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정말 좋은 연주가 많다. 집에서 CD와 LP를 뒤져보니 한 30여종 이상은 족히 되는 것으로 파악..ㅋ
 예전 추억을 더듬어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연주를 찾아보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데이빗 진맨'의 연주를 꼽게 된다. 다른 9번 연주와는 다르게 마지막 4악장의 747마디에 위치한 G.P(General Pause)가 상당히 가슴 저미게(?) 들어왔다.(당시 베토벤의 지시 그대로 연주했다는) 정확히 1.8초의 정적이 흐르는 이 부분은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쉬어 가라고 조언해 주는 베토벤의 속삭임 같은 느낌이다..
 덧붙여 1.8초라는 시간이 짧은 것 같아도 쇼트트랙에서는 엄청나게 큰 시간이라는 사실을 요즘 올림픽을 통해 더욱 절실히 느낀다는..^^ 혹 못 들어보신 분은 그 부분만 들어보실 것(링크한 파일)

http://user.chol.com/~g6546/zinman_beethoven9.mp3

2014년 2월 3일 월요일

영화 '겨울왕국'과 노르웨이 작곡가의 음악..

영화 '겨울왕국'을 보니 역시 디즈니란 생각이 든다. 어른들을 만화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라니.. 잘 알려진 'Let it go'도 좋지만, '나나 헤이야'를 외치며 불리는 노랫가락 사이로 찬송가 32장 선율을 묘하게 드러나게 한 F. Fjellheim의 오프닝 곡이 참으로 와 닿는다.
http://youtu.be/LTNQAL4nV5A

같은 노르웨이 작곡가인 '그리그(Grieg)'의 작품을 G. Pedersen이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I Folketone'도 곡은 전혀 다르지만 같은 나라 사람들이라 그런지 유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가사없이 부르는 스캣송(Scatsong)의 하모니는 손끝으로 얼음궁전을 만들어 올리는 엘자(Elsa)여왕 만큼이나 아름답다.
http://user.chol.com/~g6546/folketone.mp3

2014년 1월 23일 목요일

하나님의 열심 Solo Ver. from 더콜링 워십 Vol.2

거의 10년 전에 직장에 다니면서 나름 시간을 쪼개 연습해가며 슈만의 '시인의 사랑'과 말러, 쉬트라우스, 볼프 등 후기낭만 독일 가곡 등으로 아마추어 독창회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만들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실황CD는 지금도 남아 돌아다닌다. ㅠㅠ '더콜링'의 리더인 오택주 강도사님의 추천으로 '더콜링 워십 2집'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스튜디오 녹음은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기쁘고 감사했다. 특히 앨범 전체의 기타 연주에 '함춘호' 선생님이 함께 해줘 더더욱 영광이었다. 못 부르는 찬양이지만 '더콜링 워십 2집'의 마지막 한 귀퉁이를, 그것도 솔로로 참여하게 해주신 오택주 강도사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찬양사역에 더욱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길 소망한다.. 참고로 음반주문과 음원다운로드는 '갓피플몰'에서 할 예정이며 저에게 개인적으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2014년 1월 13일 월요일

어릴 적 추억 '소머즈' 린제이 와그너(Lindsay Wagner)

뚜뚜뚜뚜...
이름 소머즈,
전직 국민학교 교사
전주소 캘리포니아 오하이
낙하산 훈련 중 중상으로 대수술
왼다리 우측팔 우측귀 부상....

 드라마 시작하면서 나온 위 구절(句節)이 지금도 내 머릿속 롬(ROM) 영역에 저장되어 잊혀지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소머즈는 어릴 적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지금은 그녀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아 유투브를 검색하다 발견한 소머즈 '린제이 와그너(Lindsay Wagner)'의 노래하는 모습... 노래 실력도 만만치 않은 걸(girl)보니 역시 바그너 집안(?) ㅋ 그리고 예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