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7일 월요일

엄마 찾아 삼만리..

 먹먹한 삶의 현장에서 어느 순간 어릴 적 추억에 잠길 때, 갑자기 생각나는 만화영화 주제가가 있다. 마징가Z, 로보트 태권브이,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 999도 아닌 '엄마 찾아 삼만리'... 이 곡은 지금도 가사와 멜로디가 전부 기억이 난다. "아득한 바다 저 멀리 산 설고 물길 설어도, 나는 찾아가리 외로운 곳 삼만리"라고 시작하는 곡인데, 링크한 곡은 평소 기억하고 부르는 곡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곡이 훨씬 아련하고 슬프고 가사가 더욱 좋다는 사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중간에 바뀌었나?) 직접 불러서 올릴 수도 없고..ㅠㅠ
 일본 원제목은 '엄마 찾아 삼천리(母をたずねて三千里)'인데 당시 삼천리 자전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삼만리'로 바꿨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입할 당시 영어 원제목이 '3,000 leagues in Search of Mother'이었던 걸 보면, 3,000leagues가 14,484킬로미터이고 이걸 리(里)로 환산하면 36,880里이니 '삼만리'가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주인공인 마르코의 모습은 당시 미래소년 코난류의 얼굴과 거의 비슷한데 엄마 찾아 먼길을 떠나는 마르코를 생각하며 스케치한 그림이다. 울고 있지만 웃는 모습을 떠올려 봤다. 삶이 먹먹하고 힘들더라도 한 번 씨익~ 웃어주고 하루 시작하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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