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음악이라는 불치의 바이러스..

"음악이라는 불치의 바이러스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접한 뒤 삶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제와 오늘 이틀간 내한 공연을 갖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그가 선곡한 곡은 말러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9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죽은 작곡가가 많아서인지 이상하리만큼 전체적으로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말러와 브루크너의 9번 교향곡은 더욱 그렇다. 두 곡의 마지막 악장도 처음 도입부가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마지막 악장 이전의 론도와 스케르초를 담은 두 악장도 죽음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적인 악장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어제는 말러, 오늘은 브루크너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삶으로 변화되는 분들이 늘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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