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류 피아니스트인 '피레스(Maria Joao Pires)가 연주하는 쇼팽 녹턴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연주가 외향적이지 않고 그녀의 몸 속에 품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서 있었던 런치 콘서트?(아마도 공개리허설이 아닐까 생각하지만)에서 지휘자인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는 예정에 없었던(?)(아니면 피레스의 매니저가 잘못 알려 주었든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D minor)을 연주하게 된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피레스는 해보겠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쇼크를 받은 느낌의 모습이다.(어떤 사람들은 이 장면을 연출된 쇼라고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하지만 짧은 전주 후에 이어지는 피레스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이 날의 전체 화면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피레스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땡기는 것은 사실이다..^^ 3분 40초까지만 들으면 됩니다~~~ 말러 좋아하면 나머지도 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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