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그(Grieg)의 성악곡은 낭만적인 성격이 너무나 가득 배어 있다. 38세인 1881년에 작곡한 '마지막 봄(Varen)'은 모두 열 두 곡으로 구성된 가곡집(작품 33번)중 두 번째에 등장하는 노래이다. 현악 모음곡으로 되어 있는 두 개의 슬픈 멜로디 중 한 곡으로도 유명하지만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가 들려주는 이 가곡 또한 겨우 내내 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상상되는 따뜻한 감흥을 선사하는 그런 곡이다. 곡의 제목인 'Varen'은 '봄(Spring)'을 뜻하는 노르웨이語 이지만, 가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고려해서 '마지막 봄(The Last Spring)'으로 보통 소개되고 있다. 다시 쌀쌀해진 오늘 그리그의 가곡이 듣고 싶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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