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를 보지 못했는데 금년도 지휘는 마리스 얀손스가 했다고 한다. 워낙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휘자라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지휘를 맡을 만도 했겠지만, 요한 쉬트라우스와의 조합은 글쎄 잘 어울렸는지 싶다. 예전 카라얀이 '봄의 소리 왈츠'를 통해 캐슬린 베틀을 발굴했던 1987년 신년 음악회나 자연스럽고 춤추는 듯한 지휘를 보여줬던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1989년 신년 음악회, 그리고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음악에 빠져 들게 한 2005년 로린 마젤 지휘의 신년음악회 이벤트가 조금은 그립기도 하다. 1987년 등장해 꾀꼬리 같은 음성을 들려주었던 캐슬린 베틀을 통해 올 신년음악회의 아쉬움을 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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