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이맘 때면 어김없이 바흐(J.S.Bach)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헨델(G.F.Handel)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주되어진다. '메시아'의 몇몇 대목이, 기존 작품에 바탕을 두고 작곡되어졌다는 사실은 24일만에 작곡되어진 결과를 두고 보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칸타타 6개를 묶은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몇몇 곡도 기존 '세속 칸타타(Secular Cantatas)'에서 조성만 달랐지 똑같이 베껴와(?)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8번째 곡인 '위대한 주님, 강한 왕이여(Großer Herr, o starker König)는 'Maria Jasepha 여왕'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칸타타(BWV214)의 7번째 곡 'Kron und Preis gekrönter Damen'에서 가져온 곡이고, 오라토리오의 19번째 곡인 '잘 자라, 나의 사랑(Schlafe, mein Liebster)'은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인 세속 칸타타(BWV213) 3번째 곡 'Schlafe, mein Liebster'에서 따온 곡으로서 이 곡은 제목 또한 똑같다. 여왕의 탄생과 헤라클레스의 쾌락 이야기를 아기 예수의 탄생과 같은 맥락에서 취급한(?) 바흐의 곡 선정은, 단지 바쁜 작곡일정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그렇다 하더라도 진실로 신앙적인 감동의 산물이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ㅠㅠ 결정적으로 바흐 휴대폰 번호를 모르니 물어 볼 수도 없고... 혹 안다 해도 어제부터 강제로 010으로 바뀌었는지도...^^ 영상은 '디트리히 헨셀'이 부르는 '위대한 주님, 강한 왕이여'.. 즐감 하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