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오페라 라보엠과 나의 폐렴증세..

요즘 독감이 유행이다보니 몇 일전까지 폐렴증세로 약간 고생을 했다. 오페라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는 폐렴으로 죽었는데.. 지금은 의학기술이 발달해서 약만 몇 일 동안 잘 먹어도 낫는다. 물론 오페라가 쓰여진 그 당시에는 폐렴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쨌든 오페라 '라보엠'의 가장 슬픈 대목.. 마지막 4막을 더듬어 보자..

[미미는 눈을 뜨고 친구들이 모두 나간 것을 알고는 로돌포(루돌프 사슴이 아닌 '로돌포'다)에게 손을 내민다]
- 미미 "다들 나갔어요? 사실 자는 척 했어요. 당신과 둘만 있고 싶었어요. 당신께 할 말이 많이 있어요. 아니 바다같이 큰 것 하나뿐, 깊고 무한한 바다같이 큰 것.. 내사랑, 나의 생명, 나의 모든 것!"
- 로돌포 "아, 미미, 귀여운 미미!"
- 미미 "아직도 내가 예쁜가요?"
- 로돌포 "아침 태양처럼 아름답소."
- 미미 "아니에요. 저무는 태양이에요. 내 이름은 미미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몰라요."........(중간 생략)....
- 미미 "기억하세요. 내가 처음 여기 들어왔을 때?"
- 로돌포 "잘 기억하고 있소!"
- 미미 "촛불이 꺼졌었죠"
- 로돌포 "당신은 당황했었지! 그리고 열쇠를 잃어버렸지"
- 미미 "찾으려고 어둠 속을 더듬었었죠! 이제 말해도 되죠? 사실 그 때 금방 찾았어요"
- 로돌포 "운명이 우릴 만나게 해 준거요"
- 미미 "그대의 차디찬 손 따뜻하게 해주리다!하며 내 손을 잡아 주셨죠"
[미미 기력이 쇠진하여 고개를 뒤로 떨어뜨린다]
- 로돌포 [그녀를 부축하며] "오 나의 미미!"
[쇼나르 들어오며 로돌포의 목소리에 놀라 미미곁으로 달려온다.]
- 미미 "왜 우십니까? 당신과 이 곳에서 언제까지나 함께... 나의 손이 따뜻해? 이제는 잠을 자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약과 음식을 사왔지만 이미 늦었다]
미미는 죽게 되고 로돌포는 죽은 미미 앞에서 통곡을 하며 오페라의 막은 내린다... 슬프다..bb

영상에 나오는 소프라노 게오르규와 테너 알라냐는 실제 결혼한 부부다.. 그래서 더 잘 어울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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