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악보 사이트에 가면 쉽게 조바꿈 되어진 악보를 많이 볼 수 있다. 어려운 곡을 조금 편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음악이 조가 바뀜으로서 느낌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바이올린 협주곡엔 D장조 곡이 많고 종교적인 곡엔 E플랫 장조의 곡이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예전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슈베르트의 8개의 즉흥곡 중 D.899의 3번째 곡은 원래 플랫이 여섯개 붙은 G플랫 장조로 작곡되어졌는데 당시 출판사가 더 잘 팔리게 하기 위해 플랫이 하나 붙은 F장조 곡으로 바꾸어 출판을 하였다. 물론 100여년이 지나 다시 원래의 악보로 출판되어 다행이긴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더 많은 판매를 위해 조를 바꾸는 작업은 계속되어지는가 보다. 이 G플랫 장조의 즉흥곡을 슈베르트 피아노 음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알프레드 브렌델 연주로 들어보라. 이 아침에 정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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