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아우슈비츠 안에서도 행복했다' 그리고 향수..

케르테스의 소설 '운명(원제목은 '운명은 없다')은 15세 유대인 소년 죄르지의 시점에서 바라본  아우슈비츠 안의 삶을 얘기한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고통스럽고 무상한 감정이 엄습했다. 향수였다…그래, 어떤 의미에서는 그곳의 삶이 좀더 순수하고 단순했다. 모든 것이 다시 떠올랐고,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순서대로 아른거렸다…그래, 난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면 다음엔 강제수용소의 행복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여기 소년이 말하는 향수는 어떠한 향수일까?
http://user.chol.com/~g6546/Das_Heimweh.mp3

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겨울엔 냉면.. 성탄절엔 수난곡?

가끔 한 겨울에 냉면이 땡기는 것과 같이.. 성탄 분위기 가득한 12월에도 수난곡이 듣고 싶어질때가 있다.. 특히 오늘같이 함박눈이 내리는 날은 더욱 그렇다.. 영국 작곡가 Gerald Finzi의 합창음악은 항상 감동을 주지만 특히 Lo, the full final sacrifice 는 하얀 눈이 온 세상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듯한 그런 감동을 준다.. 특히 마지막 1분여간의 Amen 송은 천국에 있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나만..^^
http://user.chol.com/~g6546/Finzi_Amen.mp3

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동행(同行), Going Together - Word and Music by 오택주

동행(同行)... Going Together.. 울 교회 오택주 강도사님은 참으로 다재다능 하신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작사와 더불어 작곡까지..^^ 강동원 형님께서 앰프와 기타까정 들고 저희 사무실에 내방 하셨길래 녹음 한 번 해봤습니다.. 둘 다 이 곡을 처음 맞춰 보는 것이니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들으시길.. 혹 악보가 필요하신 분은 이리중앙교회 오택주 강도사님께 문의하세요~~ㅎ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위대한 작곡가 바흐(J.S.Bach)는 베끼기 왕?

벌써 12월..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이맘 때면 어김없이 바흐(J.S.Bach)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헨델(G.F.Handel)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주되어진다. '메시아'의 몇몇 대목이, 기존 작품에 바탕을 두고 작곡되어졌다는 사실은 24일만에 작곡되어진 결과를 두고 보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칸타타 6개를 묶은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몇몇 곡도 기존 '세속 칸타타(Secular Cantatas)'에서 조성만 달랐지 똑같이 베껴와(?)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8번째 곡인 '위대한 주님, 강한 왕이여(Großer Herr, o starker König)는 'Maria Jasepha 여왕'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칸타타(BWV214)의 7번째 곡 'Kron und Preis gekrönter Damen'에서 가져온 곡이고, 오라토리오의 19번째 곡인 '잘 자라, 나의 사랑(Schlafe, mein Liebster)'은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인 세속 칸타타(BWV213) 3번째 곡 'Schlafe, mein Liebster'에서 따온 곡으로서 이 곡은 제목 또한 똑같다. 여왕의 탄생과 헤라클레스의 쾌락 이야기를 아기 예수의 탄생과 같은 맥락에서 취급한(?) 바흐의 곡 선정은, 단지 바쁜 작곡일정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그렇다 하더라도 진실로 신앙적인 감동의 산물이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ㅠㅠ 결정적으로 바흐 휴대폰 번호를 모르니 물어 볼 수도 없고... 혹 안다 해도 어제부터 강제로 010으로 바뀌었는지도...^^ 영상은 '디트리히 헨셀'이 부르는 '위대한 주님, 강한 왕이여'.. 즐감 하세요~~~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눈 오는 날의 음악.. Contrapunctus 1(바흐, '푸가의 기법' 中)..

오전 내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푸가의 기법(The Art of Fugue)은 몇 일전부터 옻이 올라 먹고 있는 약 기운 덕분인지 더욱 평상심(平常心)을 찾게 해준다.. 다른 뜻으로 풀자면 졸리다는 얘기..^^ 항상 도전적인(?) 음악들을 내세우는 ECM社의 음반에 손이 닿았다.. 첫 곡부터 다운되긴 하지만, 프로메테우스 사중주단을 통해 음악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Reinvent) 바흐 '푸가의 기법' 중 Contrapunctus(대선율) Ⅰ은, 오늘같이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와 오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들어볼 만한 음반..

http://user.chol.com/~g6546/Contrapunctus1_Bach_Scodanibbio.mp3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쓸쓸한 가을날 듣는 클라리넷(clarinet)과의 만남..

가을하면 브람스(Brahms)의 곡, 특히 클라리넷 곡을 많이 듣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모처럼 음악외도를 했다. 아침 쌀쌀한 한기를 맞으며 출근하는 길에 듣는 아론 코플란드(Aaron Copland)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떨어지는 낙엽을 밟는 발자국 소리에 맞추어, 클라리넷과 낙엽 밟는 소리의 이중협주곡이 되어 버렸다. 눈물만 더 떨어져 준다면 삼중협주곡이 될 듯..

http://user.chol.com/~g6546/copland_clarinet.mp3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만약 지휘자가 갑작스럽게 예정과 다른 협주곡을 연주한다면??

포르투갈 여류 피아니스트인 '피레스(Maria Joao Pires)가 연주하는 쇼팽 녹턴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연주가 외향적이지 않고 그녀의 몸 속에 품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서 있었던 런치 콘서트?(아마도 공개리허설이 아닐까 생각하지만)에서 지휘자인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는 예정에 없었던(?)(아니면 피레스의 매니저가 잘못 알려 주었든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D minor)을 연주하게 된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피레스는 해보겠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쇼크를 받은 느낌의 모습이다.(어떤 사람들은 이 장면을 연출된 쇼라고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하지만 짧은 전주 후에 이어지는 피레스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이 날의 전체 화면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피레스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땡기는 것은 사실이다..^^ 3분 40초까지만 들으면 됩니다~~~ 말러 좋아하면 나머지도 들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