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바이올리니스트를 보면 미인들이 많다. 요즘 한국에서 뜨는 '신현수'나 '클라라 주미 강'도 그렇고, 독일 사람인 '안네 소피 무터'도 상당한 미인임에 틀림없다. 예전부터 미인 대회는 루마니아 여인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루마니아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인 '롤라 보베스코(L. Bobesco)'를 이 대열에서 빼 놓을 수 없다. 젊었을 때 사진을 보고 있으면 큰 눈과 오똑한 코에서 나오는 형상이 전형적인 미인이라는 생각이다. 1921년도 루마니아 태생인 이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찍이 파리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루마니아 출신인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디누 리파티'와 듀오를 결성하여 콘서트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그리 알려지지 않았고 말년에는 시력 악화로 고생하다가 2003년에 세상을 떠났다. 며칠 전부터 그녀가 연주하는 모짜르트와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흐물흐물하지 않고 명확한 음정과 프레이징에 더한 기품있는 연주에 나름 강한 인상을 받았다. 비오티(Viotti)의 바이올린 협주곡 23번의 2악장(Andate)을 들으며 하루의 피곤함을 던져 버리자~~
http://user.chol.com/~g6546/Bobesco_viotti.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