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그리움(Sehnsucht).. 그리고 베토벤(Beethoven)..


베토벤 가곡 음반 중 가장 처음 구입했던 음반이 바리톤 디스카우가 노래하고 외르그 데무스가 반주한 LP 음반이었다. '멀리 있는 사랑스런 연인에게' 등 모든 곡들이 주옥 같이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사실 베토벤의 가곡은 슈베르트나 슈만에 가려 그리 큰 빛은 보지 못했지만 바리톤 디스카우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끔 어떤 가곡에서는 보이지 않는 베토벤의 슬픔이 느껴지는 천재의 선율이 번뜩임을 느낀다.. 독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어인 Sehnsucht(그리움)... 그리고 그 단어를 배경(?)삼은 시로 만든 베토벤의 가곡에 빠져 있으니 또 다른 그리움이 차 오른다.. 그리고 그것은 매일 매일의 기쁨이다..^^